자동차 셀프 썬팅 다이:절반의 성공!
스포츠 2019. 6. 21. 23:51 |반응형
출퇴근용 세컨드 카인 스파크가 거의 10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시동 걸 때 소리도 별로 안 좋고 ㅎㅎ
아직 10만은 타지 않아서 잘 달리고 있지만 불안합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출퇴근을 책임져 줄 세컨드카~
처음부터 썬팅필름이 좋지 않았던 관계로 3~4년이 지난 다음에는 거의 투명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모르고 타고 있었지요.
길에서 나누어준 부채를 햇빛가리개 겸 쓰고 있었는데 여간 불편한 게 아니더군요.
썬팅은 잘못하면 완전 망한다는데... 전문가에게 맡길까 하다가...
얼마 전 신발에다 휠까지 갈아서 차값에 비해 너무 많이 투자하는 게 아닌가 싶어 자동차 셀프 썬팅 다이를 시도해 봤습니다.ㅎㅎ
아파트에서 하기에는 초보자가 뭔가 이상할 것 같아 시골집으로 고고~
인터넷에서 스파크용은 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재단까지 해서 팔더라고요.
물론 전면은 제외입니다.
다른 분 후기를 봤더니 열시공 되지않는것은 혼자서는 무리고 열시공 된 전면 썬팅지는 2만 원이 훌쩍 넘더군요.
전 국민 썬팅수준인 블랙 15% 구매ㅎㅎ
갖다 붙이기만 하는 작업이 어렵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시간도 얼마 없어서 진짜 대충 하기로 했답니다.(와이프의 성화에 작업시간 1시간 30분ㅋㅋ)
보시는 바와 같이 투명 그 자체입니다. ㅎㅎ
열심히 창문을 닦았습니다.
기존 썬팅지가 너무 투명해서 벗기는 게 별로 의미 없을 것 같아 그냥 붙이기로 했습니다.
분무기도 없어서 다 쓴 수성 스프레이 통에 퐁퐁을 넣은 물을 무작정 뿌렸습니다.
후면부터 연습 삼아 붙이기로 하고 그냥 되는대로 갖다 붙이기,,,
참고로 후면은 3단으로 분리되어 있더군요.
근데 의외로 쉽게 붙고 퐁퐁 물이 많아서 잘못 붙였을 땐 다시 떼었다 붙이기를 반복해도 기포가 전~~ 혀 생기지 않았습니다.
뭐지... 왜 이렇게 쉬운 거니?
중간에 살짝 빈틈이 보이긴 합니다만 누가 내 차 후면을 뚫어져라 쳐다볼 것도 아니고 그냥 무시..ㅎㅎㅎ
마지막으로 세 번째 썬팅 필름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주문하지도 않았는데 헤라를 챙겨주신 쇼핑몰 사장님 덕분에 기포 없이 잘 붙였답니다.
마지막으로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한다고 쫘악 문질렀는데...
아뿔싸... 썬팅지도 함께 쫘~악~~~
헉.... 다시 처음부터 붙였습니다. ㅠㅠ
그래도 쉽게 다시 붙였답니다. ㅎㅎ
오~ 후면 굉장히 잘 되었네요~~
자신감이 붙어서 측면을 붙이려고 퐁퐁 물을 쫙 뿌리고 혹시 윈도우 사이에 퐁퐁 물이 들어가면 모터에 녹이 생길지 몰라 물티슈로 막아놨습니다만...
작업하다 보니 나중에는 걸리적거려서 치워버렸습니다.ㅋ
그렇게 좌측 우측, 앞 뒤를 금세 끝내버렸는데요.
측면이 후면보다 훨씬 시간도 많이 들고 윈도우 옆쪽과 아래쪽 고무패킹(?) 쪽을 밀어 넣어야 하기에 손도 많이 갔답니다.
그리고 시간이 없어서 너무 대충 했더니 헤라 모서리에 필름이 찢어진 경우도 3번이나 있었어요.
기포는 후면할 때보다 좀 더 들어가긴 했지만 옆에서 봤을 땐 별로 모르겠고 좌석에 앉았을 때는 보인답니다.
위쪽부터 아래로 밀고 내려오는 도중에 좌우로도 밀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2~3센티가량 공간이 아래쪽에 생기더군요.
그래도 뭐 썬팅 후 몇 명 태우고 다녔어도 누구 하나 알지 못했다는....
좋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ㅋㅋ
정말 잘했는데 단 하나의 오점...
썬팅지를 받고 시간이 없어서 무작정 좌우를 확인하지 않고 갖다 대었는데...
재단이 잘못되어 온 줄 알고 왼쪽썬팅지를 오른쪽에 붙였답니다.
그것도 사이즈가 안 맞아서 다 잘라버렸는데..
나중에 오른쪽을 붙이려고 봤더니 그게 왼쪽 거더라고요.
아뿔싸~~~
결국 다시 떼어서 왼쪽에 붙이긴 했지만 칼로 잘라내어 버려서 저렇게 공간이 크게 생겼어요 ㅠㅠ
아~~ 저것만 아니면 완벽한 작업이었다고 자부할 건데 ㅠㅠ
결국 주문 시 함께 딸려온 여유분으로 저 부분을 겹쳐서 그냥 붙여놨답니다.
당연히 보기 싫게 되었어요 ㅠㅠ
진짜 절반 성공 ,,,
다음번에 썬팅 하라고 하면 진짜 잘할 자신이 있답니다. ㅎㅎㅎ
총평: 뽑은 지 얼마 안 된 차라면 그냥 업체에 맡기는 게 낫고요.
오래된 차라면 썬팅지 주문해서 기존 필름 제거하지 않고 위에다 덧대서 물 뿌리고 붙이기만 하면 됩니다.
측면 윈도우가 내려가는 아래쪽 부분과 고무 패킹과 맞닿은 쪽만 칼로 자르던가 헤라로 밀어 넣기만 잘하면 정말 완벽하고요.
그 부분은 좀 시간과 공을 들이셔야 합니다.
주문 시 딸려오는 자투리 부분으로 그쪽을 연습한 후 떼어도 되고요..
저도 시간만 있었으면 연습하고 붙였을 거예요.
저도 하는 걸 보니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어렵지 않게 성공할 듯싶네요.
성공하셔서 멋진 차로 거듭나시길 ㅎㅎㅎ
더불어 제 블로그에 아래처럼 포스팅 해 놓은 것들이 많으니 둘러보시고 가시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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