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piece 나는 검색왕이 될꺼야~

역시나 요새 배송은 빨라요~
다음날 바로 도착 ~

짠~~ 열어보니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파란색 크린 xx를 사은품으로 주시는 센스까지!!

바로 옷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들뜬 마음에 누런 옷 사진은 미처 찍지 못했네요.

그렇지만 아이 욕조에 담가놓은 사진은 건졌습니다.ㅎㅎ

정말 더럽게 보일 정도로 누렇게 되었죠?

여기서 주의할 점은 과탄산 나트륨은 뜨거운 물에만 반응한다는 점....

두 벌을 빨래하기 위해서 전기포트에 두 번이나 물을 끓였다는...
그 정도도 조금 부족한 것 같아 샤워기로 온수를 조금 더 넣었답니다.

그런데 너무 뜨거운 물은 옷감을 상하게 한다고 합니다.

전 모르고 그냥 펄펄 끓는 물을 옷에 부어버렸다는... 

뭔가 때가 불거 같은 느낌에..ㅠㅠ

그 이후에 과탄산소다를 뿌렸습니다.
어차피 한 번 쓸 거니까 많이 뿌렸어요 ㅋㅋ
흰옷 아니고 보통 옷은 물 20리터에 10그램만 넣으면 된다는데요...
노란 옷을 하얗게 해야 하니까 저는 팍팍~ㅋ

넣자마자 뽀글뽀글 거품이 올라왔습니다.
순간 당황~~ 넘치는 거 아냐?

냄비로 밥할 때 뚜껑을 넘쳐흐르는 정도의 분위기...
하지만 다행히 아기욕조가 커서 그런 불상사는 안 생겼어요.

그런데 기포가 생겨서 옷을 자꾸 물 위로 띄우더라고요.
그래서 물속에 다시 가라앉으라고 아이 물놀이 용품과 세숫대야로 옷을 눌러놓았습니다.

뽀얀 수증기도 같이 올라오고 냄새도 나고 했지만 옆에서 하얗게 변해라 주문을 외우면 다 마셨는데....

그거 마시면 폐가 망가진 대요 ㅠㅠ

이 포스팅을 보고 계신 분들은 꼬~옥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작업하시길.....

그리고 30분 정도 담가 놓으다음 바로 손으로 세탁했답니다.

다른 분들은 세탁기에 돌려버리신다고 하는데 몇 벌 안되니 그냥 손으로 한 다음 물기만 세탁기로 뺐어요.

그리고 뉘어서 하룻밤 건조한 후
짜잔~~

이렇게 누랬던 목덜미가

새하얗게 변했답니다. 

살아났구나 내 옷~~ㅠㅠ
아끼던 옷인데 다행이다~~~

다른 옷들도 이렇게 살아났어요.

배경은 새하얀 옷장인데요. 비교해 보시면 얼마나 하얗게 변했는지 알 수 있어요.

이 셔츠는 똑같은 게 두벌 있었는데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한 개는 버리고 한개는 작업할 일 있음 입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시 환생하게 되었답니다.ㅋㅋ
버렸던 한벌도 왜 그랬을까 하는 후회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