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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축제를 돌아다니지만 개인적으로 사람들이 너무 많은 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애들을 데리고 어딜 갈까 생각하다가 문득 5~6월 장미가 만개한다는 사실이 생각났죠.

 

그래 이번주는 장미다~ㅎㅎ

광주 풍암호수나 조선대학교 장미 축제도 유명하지만 광주를 벗어나길 원하는 와이프를 배려해서 곡성 장미축제하는 곳으로 목적지를 정하였습니다.

전에도 몇번 가봤지만 꽤 볼만 했었거든요.

부푼 기대감을 갖고 곡성 기차마을로 향하던 길

 곡성 ic를 들어서자마자 안내판이 보입니다.

 

 

세계 장미축제 시작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걸려있네요.

 

기간은 5.17~5.26일 까지 입니다.

 

사람이 별로 없을 거란 기대감을 가지고 왔는데 이건 뭐지~??

차는 계속 들어오고 제2주차장까지 꽉 차 있었습니다. 곡성군에서 따로 주차장 만들겠지만 축제기간에 오시는 부들은 주차하기 힘드실 것 같아요. 평소에는 3 주차장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표소 입구 쪽에 유스호스텔도 있어서 숙박도 할 수 있게 해 놓았더라고요.

 

 

마찬가지로 매표소 쪽에 식당이 있어요. 단체 손님을 받을 수 있을 만큼 크더라고요. 가격은 7000원 했어요.

 

 

입장료가 평소에는 어른은 5000원이고 애들은 4500원 하더라고요. 함평은 7000원 했었는데 여기가 더 싸네ㅎㅎ

근데 여기도 입장권 1장당 2000원의 상품권을 챙겨줍니다. 기차마을 안에서 사용해도 되고 밖 식당이나 상점에서 사용해도 된다네요. 근데 대부분 안에서 사용할 수밖에 없답니다.

왜냐면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만 사도 없어지고 체험비로 거의 다 쓰거든요 ㅎ

 

 

아이 포함 14500원인데 매표소 직원이 잘못 들으셔서 성인 3명 되었다는..

아까운 500원 ㅠ 와이프가 알면 혼날 거야 ㅠ

 

 

들어가자마자 안내도를 찍었습니다.

근데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왼쪽으로 갈지 오른쪽으로 갈 지 결정해야 되거든요.

애들이 좋아하는 도깨비 나오는 요술랜드는 오른쪽, 장미 정원은 왼쪽인데 끝에서 끝까지가 500미터입니다 ㅠ

왕복하면 1킬로예요. 발바닥 터집니다..

 

 

들어가자마자 정면에 보이는 와인을 들고 있으신 아가씨 조형물이 있네요ㅎㅎ

 

 

왼쪽에는 기차가 있고 오른편에는 기차 탈 수 있는 역이 있습니다.

 

 

와인 들고 있는 아가씨 조형물을 지나면 공터에 이렇게 분수대가 있어요.

애들이 무척 좋아하는 건 다 아시죠~?

기차마을은 5월뿐만 아니라 여름까지 장미가 계속 피어 있어서 애들 놀기에는 안성맞춤인 장소 같아요.

 

 

요술랜드 가는 길에는 곳곳에 꽃이 만개해 있어요~

우리 아이도 예쁘게 한 장 찍어 주었어요 ㅎㅎ

 

 

요술랜드 중간에 치치 뿌뿌 놀이터가 있어요.

애들을 위한 작은 박물관인데요. 박물관 끝에는 어른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잠시 쉬다 왔답니다.

 

 

애들이 좋아하는 기찻길과 토마스였던거 같은 기차가 달리고 있는데 애들이 센서를 만져줘야 움직여요.

 

 

드디어 요술랜드가 나왔습니다.

몇 년 전에는 없었는데 곡성에서 투자를 많이 했나 보네요.

영화 곡성 이후에 진짜로 관광객이 많아졌다는 후문이 있더군요.

그래서 더 투자했나 봐요.

 

 

중간에 휴식처가 있어요.

오른쪽 빨갛게 보이는 곳이 카페인데 많은 분들이 차를 마시고 있더라고요.

 

 

요술랜드 입구로 들어왔어요.

요술랜드는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고요.

1층은 주로 애들이 놀 수 있는 곳으로 되어있고 10분 정도면 다 돌 수 있어요.

 

 

2층은 여러 관이 있는데요.

9분 정도 되는 애니메이션 관도 있어요. 근데 대부분의 관이 트릭아트를 이용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랍니다.

애들보다는 어른들이 더 좋아하네요 ㅎ

 

 

위치 선정을 잘못해서 제대로 안 나왔어요.

사진뿐만 아니라 현장에 가면 도대체 다리가 어디 있는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잘 그려 놨답니다 ㅎ

 

 

체험 교실이 있었는데요.

주로 비즈 만드는 것 같더라고요.

여기서 입장할 때 받은 상품권을 쓸 수 있답니다.

 

 

도깨비 나무에서 애들이 많이 놀고 있더라고요. 우리 아이도 한컷 ㅋ

 

 

요술랜드를 나와 매표소 쪽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근데 여기가 이렇게 많은 놀이기구가 있었나~~??

7년 전에는 없었는데. 진짜 놀이 공원 하나를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이..

대관람차에 바이킹에 하늘을 나는 차에 회전목마에...

근데 더 입이 벌어지는 건 이용료...

비싸다 ㅠ 근데 자유 이용권도 없고.. 할인되는 카드도 없고...

우리 아이가 졸라서 여기서 입장할 때 받은 상품권을 다 쓰고 추가로 더 썼습니다.

이쪽으로 오면 부모는 난감하고 애들은 좋고.. 뭐 그렇습니다.

 

 

요술랜드 쪽에 동물농장도 있었는데 우리는 바빴기에 장미정원으로 향했습니다 ㅎㅎ

예전에 봤었고 아이가 어제 동물원 갔다 왔으므로 패스~~

 

 

곳곳에 풀꽃들이 많아서 사진 찍기에 참 좋아요~~

 

 

드디어 기차마을 입장하고 3시간 만에 장미공원 도착 ㅎㅎ

 

 

아~~ 그런데 어찌 이런 일이..

 만개까진 아니어도 군데군데 피어 있어야 할 장미가 안 보인다 ㅠ

자세히 보니 꽃봉오리가 올라와 있네요.

축제를 위해서 개화 시기를 조절하고 있나 봅니다.

곧 축제인데 어쩌나... 오늘 신문 보니 축제 시작하고 2~3일은 있다가 만개할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간혹 피어있는 장미를 향해 이동해서 겨우 건진 몇 컷의 사진들 ㅋ

 

 

장미 정원을 지나 자연 생태관이 있는 곳으로 가다가 소원을 이루어주는 북이 있어 돈을 좀 넣고 쳐 보았습니다.

소리가 엄청 커요 ㅎㅎ 고막 나가는 줄

 

 

생태공원 가는 길목에도 사진을 예쁘게 찍을 수 있도록 곳곳에 배려를 해 놓았더군요.

남는 건 사진이라고 하던가..

 

 

무슨 카페테리아인 줄 알았는데 그냥 사진 찍을 수 있게 예쁘게 세팅해 놓은 건물이네요.

장미정원 근처라서 쉽게 발견하실 수 있어요.

안에 들어가면 여러 가지 설정샷을 찍을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장미 정원 입구에는 가수 수와진의 멤버 안상수 씨가 열심히 노래 부르고 계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한동안 활동을 안 하시던 거 같더니 이런 곳에서 자선 모금 활동을 하고 계시더군요.

잠시 쉬면서 아이스크림 먹고 있는데 누가 라이브 하길래 노래 참 잘한다라고 생각만 했었는데 진짜 가수였다니 ㅎㅎ

그것도 예전에 자주 부르던 노래의 주인공이.. 그 날 귀가 엄청 호강했답니다.

TV에서도 자주 뵈었으면 좋겠어요~~

 

 

이제 막 축제 준비를 하려고 천막을 펴고 있더라고요.

 

 

매표소 왼쪽에 증기기관차가 있는데 많이들 타시더라고요.

저는 비싸고 시간도 없고 해서 패스 ㅎㅎ 참고로 대인 7000원입니다.

5시 30분 이전에는 도착하셔야 탈 수 있어요.

제가 그 시간에 나왔는데 마지막 기차가 운행을 시작했거든요.

 

 

장날에 와 보진 않았지만 시간이 되시면 장터에도 들러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근데 아침 일찍 와도 기차마을을 다 돌아다니지 못할 거 같은데 1 박하지 않으면 못 갈듯...ㅎㅎ

 

 

혹시 식사하실 분들을 위해 안내책자에 있던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른쪽 콜라병은 축제기간에 입장권 보여주면 콜라 한 병 서비스해 준다는 의미래요.

 

 

요술랜드와 동물농장 사이에 말 체험장이 있는데 우리는 구경하지 못했지만 애들 있으신 분들은 한 번쯤은 가 봐도 괜찮을 듯합니다.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있네요.

승마체험 요리사 체험, 공예체험... 연락처도 있으니 필요하실 때 문의하시면 될 거 같아요.

 이번 주부터 장미 축제인데 개인적으로는 축제 끝나고 가시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사람 많으면 충분히 즐길 수 없고 장미는 이번 주부터 여름까지 쭈~~ 욱 피어있을 거니까요~~

여름에는 분수도 나와서 애들도 좋아하고 놀이공원도 있고.. 등등의 이유로 ㅎㅎ

 

 

또한 말레길이라고 지리산 둘레길처럼 트래킹 코스가있는데요.
우드랜드 입구부더 억불산까지 3.8km입니다.
건강코스라고 매표소부터 향기원 톱밥산책로 말레길까지 갔다가 다시 매표소로 오면 4시간 걸리네요.
짧은 코스는 편백숲 둘레길만 걸어서 1시간 짜리도 있어요 ㅎ